‘STOVE인디’는 지난 2019년 8월 런칭한 인디 게임(Indie Game : Independent Game) 유통 서비스로 해외 개발사가 만든 인디게임을 공식한글화 해 게이머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인디 게임은 거대 자본, 통상적인 게임 구조 및 취향 등에서 벗어나 독특함·신선함 등이 강조된 게임으로 주로 1인 개발자나 소규모 개발사가 만드는 게임이다.
최근 ‘STOVE인디’는 게임 번역가 다수가 가입돼 있는 네이버카페 한식구(한글화를 하는 사람들의 모임)에 해외 인디 게임 번역가를 모집한다는 글을 게시했다.
문제는 당시 ‘STOVE인디’측이 게시한 구인글에는 번역 완료시 금전적 보상 및 번역 작업과 관련한 계약 등의 내용은 전혀 없었다는 점이다. 보상 등에 관련해서는 “(해외)개발사에 번역에 참여한 분들의 정보를 전달하고 인게임 크레딧 등재 등을 요청한다”고만 명시됐다.
즉 게임 공략 완료 후 나오는 엔딩 크레딧에 번역가들의 이름만 올려준다는 것이다.
이에 카페에서 활동 중인 번역가들은 “대형 게임회사가 무보수 번역일을 해주길 원한다”며 거세게 반발했고 심각성을 인지한 ‘STOVE인디’는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러나 사과문에서 번역가별 차등 보상과 관련된 내용이 거론되자 이번에는 불공정 계약 우려가 제기됐다.
또 일부 번역가들은 회사가 향후 진행 계획을 설명한 이번 사과문에서도 보상 프로세스, 번역 저작권 실체 소유자, 보상 기준 등 구체적 내용을 거론하지 않았다고 비판해 논란은 재점화됐다.
이에 대해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기존 보상안에 혼선이 있어 사과문을 재공지 할 예정”이라며 “‘STOVE인디’측 담당자와 협의 후 보상 프로세스 등을 만들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게임별 번역가와 각각 협의에 나설 방침”이라며 “번역 분량·내용·퀄리티 등이 천편일률적이라 표준화된 보상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 보상 관련 프로세스를 만들어 공지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필주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